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발간한 <2022년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기업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주요 화재 사례들을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
단순한 사건 나열이 아닌, **‘왜 피해가 커졌는가’**에 집중하여 우리 사업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적인 리스크 관리 인사이트를 정리했습니다.
[2022 결산] 뼈아픈 교훈을 남긴 주요 기업 화재 4선
2022년은 유독 대형 화재(재산피해 50억 원 이상 또는 사망 5명 이상)가 많았던 해였습니다. 총 10건의 대형 화재가 전체 피해액의 약 77%를 차지할 정도였는데요. 그중에서도 시사점이 큰 4가지 유형을 선정했습니다.
1. 대전 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 (인재와 구조적 문제의 결합)
"꺼져버린 스프링클러와 유독가스의 비극"
사고 개요: 2022년 9월, 대전 유성구의 아울렛 지하 1층 하역장에서 화재 발생. (사망 7명, 부상 1명, 재산피해 약 199억 원)
최대 특징 (Key Insight):
발화원: 정차 중이던 화물차의 DPF(매연저감장치) 고온 배기가스가 인근에 적재된 종이박스에 착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해 확산 원인:
소방 설비 차단: 화재 수신기가 인위적으로 꺼져 있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천장 마감재: 지하주차장 천장에 시공된 우레탄폼 단열재가 타면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적재물: 하역장에 쌓여있던 의류와 종이박스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 PWS 리스크 관리 Tip
소방 설비 절대 유지: 화재 수신기와 스프링클러는 어떤 상황에서도 '상시 작동' 상태여야 합니다. 오작동을 이유로 꺼두는 것은 범죄행위와 같습니다.
하역장 관리: 지하 하역장이나 주차장에는 가연물(박스, 의류 등)을 절대 방치하지 마세요. 화물차의 배기구 열기는 생각보다 훨씬 뜨겁습니다.
단열재 점검: 가연성 단열재(우레탄폼 등)가 노출된 구역이 있다면, 불연 재료로 덮거나 교체하는 대책을 장기적으로 수립해야 합니다.
2.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신규 위험 요소)
"첨단 설비의 배신, 막대한 재산 피해"
사고 개요: 2022년 1월 울산공장(재산피해 약 145억 원) 및 9월 인천공장(재산피해 약 255억 원) 내 ESS 센터 화재.
최대 특징 (Key Insight):
전소(Total Loss):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상 한번 불이 붙으면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진화가 거의 불가능하여 건물 전체가 전소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막대한 피해액: 건물 규모 대비 내부에 보관된 배터리와 설비가 고가여서 피해 금액이 매우 큽니다.
💡 PWS 리스크 관리 Tip
별도 건물 배치: ESS 설비는 메인 공장이나 중요 시설과 물리적으로 충분히 이격된 별도 건물에 설치해야 합니다.
전용 소화 설비: 일반적인 소화기로는 진압이 어렵습니다. ESS 전용 소화 시스템과 조기 감지 시스템(오프가스 감지 등)을 갖춰야 합니다.
충전율 관리: 배터리 제조사가 권장하는 적정 충전율(SOC)을 엄격히 준수하여 과열을 방지하세요.
3. 샌드위치 패널 공장 화재 (작은 불씨의 대형화)
"담배꽁초 하나가 수백억 공장을 태우다"
사고 개요: 2022년 5월 구미 가구공장(재산피해 약 295억 원) 및 안산 자동차 부품공장(재산피해 약 78억 원).
최대 특징 (Key Insight):
부주의(흡연): 두 사건 모두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건축 자재의 취약성: 철골조 샌드위치 패널 구조는 불길이 패널 내부 단열재를 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급속도로 번지는 특징이 있어, 겉에서 물을 뿌려도 진압이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공장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대형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 PWS 리스크 관리 Tip
흡연 구역 통제: 지정된 장소 외 흡연을 절대 금지하고, 흡연 구역에는 불연성 재떨이와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세요.
외부 적재물 관리: 건물 외벽(특히 샌드위치 패널) 근처에 파레트나 폐기물을 쌓아두지 마세요. 외부 화재가 건물로 옮겨붙는 주된 경로입니다.
4. 공정 설비(덕트) 화재 (숨겨진 위험)
"보이지 않는 곳에 쌓인 먼지의 습격"
사고 개요: 2022년 1월, 안성 자동차 전자부품 공장 화재. (재산피해 약 70억 원)
최대 특징 (Key Insight):
분진 착화: 납땜 기계(Soldering machine)에서 발생하는 납 증기를 배출하는 덕트 내부의 주름관에 쌓인 '분진'에 불이 붙었습니다.
관리 사각지대: 눈에 보이는 설비는 관리하지만, 천장 속이나 기계 내부에 연결된 배기 덕트(Duct) 내부의 오염은 간과하기 쉽습니다.
💡 PWS 리스크 관리 Tip
덕트 청소 주기화: 배기 덕트 내부는 가연성 분진이나 유증기가 쌓이는 화약고와 같습니다. 정기적인 분해 청소 및 점검 프로세스를 만드세요.
집진 설비 관리: 집진기 및 배관 연결 부위의 접지 상태를 확인하여 정전기로 인한 발화를 예방해야 합니다.
📝 요약: PWS가 제안하는 안전 점검 체크리스트
2022년의 사고들을 거울삼아, 우리 사업장의 안전을 위해 오늘 당장 확인해 볼 5가지입니다.
✅ [소방] 화재 수신반의 스위치가 '정지'나 '연동 정지'로 되어있진 않은가?
✅ [적재] 지하 하역장이나 주차장에 종이박스, 의류 등이 방치되어 있진 않은가?
✅ [흡연] 건물 외벽이나 자재 창고 구석에 담배꽁초가 떨어져 있진 않은가?
✅ [청소] 생산 설비와 연결된 배기 덕트 내부를 언제 청소했는지 기록이 있는가?
✅ [설비] ESS 등 고위험 설비가 주요 자산과 충분히 떨어져 있는가?
안전은 '설마'를 버리고 '만약'을 준비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안전한 사업장을 PWS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