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일 화요일

'2050 탄소중립', 강화되는 정보공개 의무화 일정

2050 탄소중립과 정보공개 의무화: 국내 ESG 정책의 두 축

전 세계적으로 ESG가 기업 경영의 핵심 아젠다로 부상한 가운데, 우리 정부 역시 관련 정책을 발 빠르게 내놓으며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을 기점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업 지원과 **'ESG 정보 공개 의무화'**라는 두 가지 큰 흐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ESG가 단순한 선언적 의미를 넘어, 기업의 실제적인 규제 및 경영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 ESG 뉴스레터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 두 가지 핵심 동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1.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범정부적 지원 및 규제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의 체질 개선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 산업통상자원부: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특히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촉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을 동시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 환경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개정안을 공포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상반기 중 '녹색 분류체계(Green Taxonomy)'를 마련하고, 자산 총액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환경정보 공개 대상에 추가하는 등 실질적인 이행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통해 태양광, 풍력, 수소 등 '탄소중립 10대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제시하며 R&D 측면의 지원을 구체화했습니다.


🏛️ 2. ESG 정보 공개 의무화 및 책임투자 활성화

ESG 경영의 또 다른 축은 '정보의 투명한 공개'입니다. 정부는 기업의 ESG 정보 공개를 제도화하여 책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 금융위원회: 2021년 1월 '기업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ESG 책임투자 활성화를 공식화했습니다.

    • 지속가능경영 보고서기업지배구조 보고서의 공시 의무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 수탁자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검토합니다.

    • 의결권 자문사에 대한 관리 강화를 추진합니다.

  • 한국거래소(KRX): 기업들이 실제 ESG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제정했습니다. 이는 정보공개 원칙, 작성 절차, 주요 표준 등을 담아 기업의 실무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입니다.


📈 결론: 피할 수 없는 흐름, 리스크 관리가 핵심

정부 정책의 방향은 명확합니다. 탄소중립을 향한 산업 재편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업의 ESG 관련 정보 공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기업에게 ESG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리스크 관리 영역이 되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강화되는 정보공개 의무화 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탄소중립 관련 규제 및 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입니다.


ESG의 정의: 기업 지속가능성의 핵심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구체적으로 무엇을 보는가?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재무적 성과가 기업 가치의 유일한 척도였다면, 이제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축으로 하는 ESG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되는 프레임입니다. 투자자와 소비자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이제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이들이 환경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되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1. ESG 개념의 등장과 정의

ESG 논의는 기후변화 위기감에서 시작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요구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2006년 **UN PRI(유엔책임투자원칙)**가 '책임 투자를 위한 6가지 원칙'을 제정하면서 ESG라는 이름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UN PRI는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 분석 및 의사결정 과정에 ESG 이슈를 적극적으로 포함시키고, 투자 대상 기업에게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UN PRI는 ESG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며 투자 관점에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위험관리와 지속 가능한 장기수익 창출을 위해 투자의사 결정시 반영되어야 할 요소"

최근에는 ESG의 중요성이 투자자를 넘어 기업 경영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일반적으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 또는 **'기업의 중장기적 기업가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성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2. ESG의 3대 구성요소

ESG는 이름 그대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의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됩니다. 평가 기관별 특징에 따라 세부적인 하위 지표에는 차이가 있지만, 각 영역의 핵심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환경 (Environmental)

환경 부문에서 가장 대표적인 이슈는 기후변화와 탄소배출입니다. 이 외에도 환경오염 및 규제, 자원 및 폐기물 관리, 에너지 효율화 등이 주요 관리 대상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기업의 ESG 평가 시 탄소배출량, 에너지 소비량, 용수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친환경 특허 등을 주요 기준으로 활용합니다.

🤝 2. 사회 (Social)

사회 부문은 기업이 조직 내외부의 이해관계자들과 맺는 관계를 다룹니다. 전통적으로 인권 보호, 근로조건, 다양성 확보 등이 중요 이슈였으며, 최근에는 개인정보 보호, 공급망 관리, 지역사회와의 관계 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CEO 보상 수준, 성별 임금 격차, 직원 이직률, 사업장 내 사고 발생 빈도, 아동 노동 및 인권 정책 수립 여부 등이 평가지표로 사용됩니다.

🏛️ 3. 지배구조 (Governance)

지배구조 부문은 기업의 의사결정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평가합니다. 핵심 이슈는 뇌물 및 부패 방지, 기업 윤리, 정보의 공개 관행 등입니다.

주요 평가 지표로는 이사회의 다양성 및 독립성,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작성 및 보고, 윤리 및 부패 방지 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ESG는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축을 의미합니다. 재무적 성과와 더불어 비재무적 성과의 관리가 중요해진 지금, 투자자들 역시 비재무적 요인을 고려해야만 기업의 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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