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8일 토요일

랜달 S. 페터슨 외 '위원회의 잠재력 극대화를 위한 5가지 방안'

아티클 소개: 이사회의 숨겨진 핵심, '위원회'에 주목하라

이 아티클은 기업 거버넌스에서 이사회의 하부 조직인 '위원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동안 덜 중요하게 여겨져 왔던 위원회는 이사회 전체 회의보다 사외이사들이 본인의 전문성을 더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곳이며, 이는 전체 회의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랜달 S. 페터슨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와 페드로 폰테스 팔카오 리스본대학연구소(ISCTE-IUL) 부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이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위원회 활성화 방안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SMR) 2024년 가을 호에 실린 'Build a Better Board'를 번역한 것입니다.


저자 프로필

랜달 S. 페터슨 (Randall S. Peterson): 런던비즈니스스쿨(London Business School) 조직행동학 교수이자 같은 학교 리더십연구소의 학술 디렉터입니다.

페드로 폰테스 팔카오 (Pedro Fontes Falcão): 리스본대학연구소(ISCTE-IUL)의 협상학 부교수이며, ISCTE 경영교육원의 경영학 석사과정 공동 디렉터입니다.


핵심 요약: 위원회의 잠재력 극대화를 위한 5가지 방안

위원회는 이사들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주요한 플랫폼이며, 이사회가 가치를 관리하고 극대화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저자들은 위원회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1. 신규 사외이사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기

    신규 이사들은 이사회 회의에 처음 참석할 때 불안감을 느끼며, 이로 인해 본인의 능력보다 이사회에 덜 기여하게 되고 영향력도 적어집니다. 사외이사들은 대체로 자신의 전문성과 관련된 위원회 업무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이사회 구성원을 전문성에 맞춰 각 위원회에 배치하면 이사 스스로가 위원회 내에서 아이디어를 도전적으로 제시하려는 의지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신규 사외이사들이 기존 이사회의 정책과 절차에 대해 질문하는 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 기대되는 업무를 명확히 설정하고 의견 표현을 적극 독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소수집단 출신 사외이사 지원

    모든 사외이사는 이사회 참여 초기 단계에서 기여에 어려움을 겪지만, 특히 여성과 소수집단 출신 이사들은 더 어려움을 겪습니다. 성공적인 이사회는 사외이사에게 위원회 의장 역할을 맡기고 육성합니다. 특히 임기 초기에 위원회 의장 역할을 맡기는 것이 여성 및 기타 소수집단 출신 사외이사에게 도움이 됩니다. 이는 전체 이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그들의 지위를 높이고, 이사회의 중심 업무에 참여하게 하며, 기여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소수집단 이사들이 상대적으로 작은 범위에서 활동하며 기여 수준을 빠르게 확대시키고, 전체 이사회 회의에서도 좀 더 자신감 있게, 적극 활약할 수 있게 됩니다.

  3.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시 위원회 활용

    특정한 상황별 노력과 세부 사항 체크가 필요할 때 이사회는 임시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경영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감사, 보상, 인사 외에 리스크 관리 위원회, 최근에는 ESG 또는 지속가능성, 혁신, 기술 위원회 등 전문 분야별 위원회를 추가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이사회 구성원이 좀 더 적극 참여하도록 돕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4. 외부 전문가 영입

    위원회 참여 인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을 수집하기 어렵고, AI, 지속가능성, 정부 규제 등 중요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낼 전문가가 없을 경우 외부 의견이 필요합니다. 다른 위원회와 이해 충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직 외부에서 전문가를 탐색하라고 조언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원회나 이사회는 단일한 창구를 통해 전달된 외부 전문 지식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지만, 같은 정보가 그룹 전체에 동시에 공유될 경우 위원회가 새로운 정보를 함께 수용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5. 위원회 기능 평가

    이사회는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사회 내의 위원회는 평가 과정에서 종종 제외됩니다. 전체 이사회뿐만 아니라 개별 위원회 또한 문화, 효과성, 구성원 간 관계, 의사결정의 질 등을 평가해야 합니다. CEO, 다른 경영진, 때로는 이사회 의장까지도 위원회에서 배제될 수 있으며, 이는 전체 이사회와 다른 동력을 줄 수 있으므로, 위원회를 효과적인 거버넌스 구조의 핵심임을 인식하고 각각의 위원회들이 잘 기능하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사회의 하부 위원회는 그동안 기업 거버넌스에서 소홀하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우수한 이사회는 위원회를 통해 사외이사를 적극적으로 이사회 활동에 참여시키고 그들을 육성합니다. 기업 거버넌스의 질을 높이길 원한다면 전체 이사회 회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실제 구체적인 업무가 이뤄질 수 있는 위원회 활동에 주목할 것을 거듭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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