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2일 토요일

RQA "2024년 글로벌 리콜 트렌드: 기업에게 전하는 3가지 핵심 경고"

규제, 소프트웨어, 그리고 '기본': '예고된 리콜'에 대비되어 있나?

2024년은 전 세계 기업들에게 '제품 안전'이라는 과제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준 한 해였습니다. 제품 위험 관리 전문 기관인 RQA Group이 최근 발표한 '2024 제품 리콜 보고서'는 단순한 통계 모음을 넘어, 2025년 비즈니스 환경을 좌우할 수 있는 심각한 위험 신호들을 포착해냈습니다.

이 보고서는 식품, 소비재, 그리고 자동차 산업 전반의 리콜 데이터를 분석하며, 기업이 주목해야 할 핵심 트렌드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RQA는 "리콜된 총수량(units)"이 아닌 "리콜된 서로 다른 제품의 가짓수(number of different products)"라는 독특한 방법론을 사용합니다. 이는 하나의 결함 성분이 얼마나 많은 완제품 라인에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공급망 위험을 측정하는 강력한 지표입니다.

RQA의 2024년 보고서에서 모든 기업 리더와 품질 관리자가 주목해야 할 3가지 핵심 인사이트를 정리했습니다.

식품: 미생물 리콜 80% 급증, 그러나...

2024년 식품 업계는 상충되는 듯한 데이터를 보였습니다.

미국 FDA의 식품 리콜 이벤트 건수는 2023년과 비슷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하나의 이벤트로 리콜된 제품의 가짓수는 34%나 감소했습니다.

가장 놀라운 수치는 미생물 오염입니다. 2024년 미생물 오염으로 인한 FDA 리콜 이벤트는 무려 80%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미생물 리콜 이벤트당 평균 리콜 제품 가짓수는 2023년 14.3개에서 2024년 5.0개로 급감했습니다.

이는 리콜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기 전 조기에 감지되었거나, 혹은 소규모 감염 사고가 빈번했음을 시사합니다. 동시에 '리스테리아'는 여전히 이벤트당 가장 많은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한 오염원이었습니다.

소비재: 규제 변화가 부른 '화장품 대란'

2024년 소비재 시장은 규제 변화가 시장에 얼마나 즉각적이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준 완벽한 사례였습니다.

EU Safety Gate(비식품) 알림 건수는 2023년 대비 26%나 증가했습니다. 이 폭증의 중심에는 다름 아닌 '화장품(Cosmetics)'이 있었습니다.

EU의 화장품 리콜 건수는 2022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24년에도 최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그 원인은 2021년 EU가 특정 성분 2가지(BMHCA, HICC)를 금지하고, 이 규제가 2022년 3월부터 발효되었기 때문입니다. 규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기업들이 대거 리콜 사태를 맞은 것입니다.

한편 미국 CPSC(소비재안전위원회) 리콜 데이터에 따르면, 리콜된 제품의 60%는 중국에서 제조되었으며, 18%는 미국에서 제조되었습니다.

자동차: '전기 시스템'의 배후, 소프트웨어 리스크

자동차 산업의 리콜 트렌드는 '보이지 않는 위험'을 조명합니다.

미국 NHTSA(도로교통안전국)의 2024년 최다 결함 부품은 '전기 시스템(Electrical system)'이었습니다. 하지만 RQA는 이 데이터의 이면을 지적합니다. NHTSA는 아직 '소프트웨어(Software)'를 공식적인 결함 부품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RQA는 '전기 시스템'으로 분류된 리콜의 상당수가 실제로는 소프트웨어 오류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이는 현대 자동차가 '바퀴 달린 컴퓨터'로 변모함에 따라, 하드웨어가 아닌 코드 한 줄이 대규모 리콜을 유발할 수 있는 핵심 위험 요소로 부상했음을 의미합니다.

2025년 비즈니스를 위한 3가지 핵심 인사이트

이 보고서는 2025년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3가지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1. 규제 변화는 '예고된 리콜'입니다.

EU 화장품 사태는 규제 변화가 단순한 서류 작업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새 규제가 발효되는 순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모든 재고는 잠재적인 리콜 대상이 됩니다. 귀사의 R&D 및 규제 대응팀은 글로벌 규제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까?

  1. '절대 발생해선 안 될 이벤트(Never Events)'가 여전히 발생합니다.

영국(FSA)과 호주(FSANZ) 모두 리콜의 가장 큰 원인은 '알레르겐 관련 라벨링 오류'였습니다. RQA는 이를 "심각한 위해를 초래하며 쉽게 예방할 수 있었던" 리콜, 즉 'Never Event'라고 부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예방 가능한 리콜이 전체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는 복잡한 기술이 아닌, 기본적인 품질 관리 및 검증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1. 보이지 않는 위험, '소프트웨어'가 핵심입니다.

자동차 산업의 '전기 시스템' 리콜 증가는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SQA)가 하드웨어 품질 관리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중요해졌음을 시사합니다. 제품이 '스마트'해질수록, 소프트웨어 버그와 보안 취약점은 제품 리콜의 가장 큰 단일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024년 RQA 보고서는 제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다층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리스크 관리는 단순히 불량을 잡아내는 것을 넘어, 규제 변화를 예측하고,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코드를 검증하며, 가장 기본적인 라벨링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총체적인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여러분의 기업은 이러한 새로운 위험에 대비되어 있습니까?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한 지배구조 설계의 전문가

훌륭한 전문가를 만나는 것은 성공의 첫 걸음: 코스닥 상장사를 위한 전문가 선정 방법 

"훌륭한 지배구조는 단순히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업의 영혼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 멜리사 아길라 (Mellody Hobson, Starbucks 이사회 의장)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이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한 지배구조 설계를 고민하는 것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전략적 판단입니다.

특히 'G'(지배구조)는 E(환경)나 S(사회)의 기반이 되는 동시에, 그 자체로 횡령·배임, 불공정 거래, 주주 권익 침해와 같은 치명적인 리스크를 방어하는 방패입니다.

국내에서 귀사와 같은 코스닥 상장사의 특수성(대주주 영향력, 유연한 조직 구조, 성장 단계)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G'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 기관은 크게 4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그룹의 특징과 주요 기관을 광범위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1. 공공 및 유관기관: 기본 진단과 방향성 수립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할 옵션입니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 대상으로 비용 부담 없이 현 수준을 진단하고 방향성을 잡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특징: 공신력을 바탕으로 상장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직접 지원합니다.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표준화된 진단 및 기본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 주요 기관:

    • 한국거래소(KRX) 및 한국ESG기준원(KCGS):

      • KRX와 KCGS는 정기적으로 "상장기업 지배구조 개선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검색 결과(Hankyung, CGS.or.kr)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지배구조 등급이 B+ 이하인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무상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 이는 귀사의 현황을 진단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지원받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 대한상공회의소 ESG플랫폼(으쓱):

      • 다양한 ESG 컨설팅 기관(로펌, 회계법인, 전문기관)을 연결해주는 'ESG Consulting Alliance'를 운영합니다. (검색 결과 1.6)

      •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예: 공급망 ESG 컨설팅)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 추천 대상: ESG 경영 도입 초기 단계로, 현재 지배구조 수준을 공신력 있게 진단받고 기본적인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싶은 기업.


2. ESG 전문 부티크(Boutique) 컨설팅사

ESG 분야에만 집중하며 실무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 컨설팅사입니다.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솔루션에 강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징: ESG 평가 대응, 전략 수립, 보고서 작성 등 ESG 전반의 실무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대형 펌 대비 유연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밀착 지원이 가능합니다.

  • 주요 기관:

    • 마크스폰(Marcspon):

      • 15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ESG 전문 컨설팅사입니다. (검색 결과 4.3, 4.5)

      • DJSI, MSCI, KCGS 등 국내외 ESG 평가 대응 및 전략 수립, 데이터 관리 플랫폼(EDK) 제공 등 실무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한국ESG경영컨설팅(KESGMC):

      • 검색 결과(4.1)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이 직면하는 인력 및 재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 공공 조달 및 공급망 대응과 연계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강조합니다.

    • 한국ESG연구원(KESGINT):

      • ESG 전략, 보고서, 공급망 평가 대응 등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소기업 관련 프로젝트(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수행 경험이 있습니다. (검색 결과 4.2)

    • 기타 전문 기관: 대신경제연구소, 에코앤파트너스, 솔루티스, 에코시안 등 (검색 결과 4.4)

  • 추천 대상: KCGS 등급 관리, 보고서 발간, 공급망 실사 대응 등 구체적인 실무 과제를 해결하고,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싶은 기업.


3. 유명 회계법인 (Big 4)

전통적인 재무 자문 및 리스크 컨설팅 역량을 ESG 분야로 확장한 그룹입니다. 특히 지배구조와 직결되는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 강력한 전문성을 보유합니다.

  • 특징: 전사적 리스크 관리(ERM), 내부회계관리제도, ESG 데이터 인증(Assurance) 등 재무·비재무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 주요 기관:

    • 삼정KPMG: 'ESG 리스크 자문' (검색 결과 3.1) 및 'ESG 경영체계 구축' (검색 결과 1.3)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삼일PwC

    • 딜로이트 안진

    • EY한영

  • 추천 대상: 지배구조 리스크를 내부통제 및 재무 리스크와 통합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향후 ESG 공시 의무화에 따른 '데이터 인증'까지 고려하는 기업.


4. 유명 법무법인 (Law Firms)

지배구조(G)는 본질적으로 상법, 자본시장법 등 법률적 규제와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법적 리스크 방어 및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가장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 특징: 이사회 운영, 주주총회, 경영권 분쟁, 컴플라이언스(준법 감시), 중대재해처벌법(S영역 연계) 등 법률 리스크 식별 및 대응에 독보적입니다.

  • 주요 기관:

    • 김·장 법률사무소: 'ESG 지배구조 구축' 서비스로 이사회 운영, ESG 위원회 수립, 주주 활동 점검 등을 자문합니다. (검색 결과 1.4)

    • 법무법인(유) 지평: ESG 센터를 운영하며, 특히 코스닥 상장사의 기업 심사 대응 등 자본시장 관련 법률 자문 경험이 풍부합니다. (검색 결과 2.4)

    • 법무법인(유) 태평양, 광장 등: 대부분의 대형 로펌이 ESG 전담팀을 운영하며 지배구조 관련 법률 자문을 제공합니다.

  • 추천 대상: 법규 준수(Compliance)가 최우선 과제이거나, 주주행동주의 대응, 경영권 분쟁 등 즉각적인 법적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


💡 실무적 선택 가이드

컨설턴트를 선택하기 전에 귀사의 현 상황과 구체적인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1순위] KRX/한국ESG기준원 무료 컨설팅 신청: 코스닥 상장사로서 받을 수 있는 혜택입니다. 먼저 신청하여 현 수준을 진단받는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2. [목표 정의] 우리의 핵심 과제는 무엇인가?

    • '당장 KCGS 등급 B+를 받아야 한다' ➔ ESG 전문 부티크

    • '횡령·배임이 터질까 두렵다. 내부통제가 시급하다' ➔ 대형 회계법인

    •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연대가 공격할 것 같다' ➔ 대형 법무법인

  3. [트랙 레코드 확인] 제안서(RFP) 요청 시, 반드시 '다른 대기업 사례'가 아닌 '코스닥 상장사' 또는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지배구조 컨설팅 실적을 구체적으로 요구하십시오.

적절한 전문가를 찾는 것은 지배구조 리스크를 '비용'에서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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