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요시 셰피의 《무엇이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가》의 마지막 12장을 소개하는 블로그 포스팅입니다.
[블로그 포스트]
[북 리뷰] "위기는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이다" - <무엇이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가> 12장, '뉴노멀' 시대의 생존 전략
우리는 《무엇이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가》라는 긴 여정을 함께했습니다.
지진으로 공장이 멈추고(1장), 파업으로 라인이 서고(3장), 허리케인으로 도시가 마비되고(4장), 10분짜리 화재가 두 거인의 운명을 가르고(8장), 해킹(9장)과 아동 노동 스캔들(11장)이 기업의 근간을 흔드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 모든 재앙과 극복의 이야기를 거쳐, 우리는 마침내 마지막 12장, **'뉴노멀(New Normal) 적응하기'**에 도달했습니다.
이 챕터는 앞선 11개의 챕터가 던진 모든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위기를 겪은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한 궁극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1. '뉴노멀'을 인정하라: 위기는 만성이 되었다
12장이 선언하는 '뉴노멀'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같은 일시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저자가 말하는 '뉴노멀'이란, 예측 불가능한 위기가 산발적으로 터지는 것이 아니라,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합니다.
지진, 허리케인, 팬데믹 같은 자연재해
전쟁, 무역 분쟁, 원자재 무기화(10장) 같은 지정학적 위기
랜섬웨어(9장), SNS를 통한 평판 테러(11장) 같은 디지털/사회적 위기
이 모든 것이 동시에 터질 수 있는 시대. 이것이 '뉴노멀'입니다.
이제 위기는 "만약(If)"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When), 그리고 어떤 방식(How)"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2. 위대한 전환: '효율성'에서 '회복탄력성'으로
이러한 '뉴노멀'을 인정한다면, 기업 경영의 '제1원칙'이 바뀌어야 합니다.
과거 (Old Normal)의 미덕: 효율성 (Efficiency)
재고는 '0'에 가깝게 (JIT, 린 경영)
공급처는 '가장 싼 한 곳'으로 (7장, 단일 공급처)
모든 '여유(Slack)'는 낭비이자 비용으로 간주했습니다.
(이것이 3장 GM을 무너뜨린 패러다임이었습니다.)
현재 (New Normal)의 미덕: 회복탄력성 (Resilience)
'효율성'만 극도로 추구한 기업은 '유리'처럼 깨지기 쉽습니다(Brittle).
이제는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충격을 '대나무'처럼 유연하게 흡수하고 즉시 복구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생존과 성장의 제1 조건이 되었습니다.
3. "낭비"가 아니라 "최고의 투자"입니다
많은 CEO가 '회복탄력성'을 이야기하면 이렇게 반문합니다.
"안전 재고(6장)를 쌓으라고? 공급처를 이원화(7장)하라고? 그건 전부 '비용'이고 '낭비'이지 않은가?"
12장은 이 생각이 '올드 노멀'의 가장 큰 착각이라고 일축합니다.
회복탄력성을 위한 투자는 '비용'이 아니라, 가장 수익률 높은 '전략적 투자'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8장에서 '10분짜리 화재'가 났을 때, 에릭슨은 '효율적'이었지만 공장이 멈췄고 시장에서 퇴출당했습니다.
반면 노키아는 '비효율적'으로 보일 만큼 공급망을 이중 삼중으로 관리(투자)했고, 그 결과 단 하루도 멈추지 않고 에릭슨의 시장 점유율까지 모두 집어삼켰습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경쟁사 모두가 멈춰 설 때, 당신만 유일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그 '투자금(보험료)'의 수천, 수만 배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과 고객의 신뢰를 독차지하게 됩니다.
4. '뉴노멀' 기업의 3가지 DNA (최종 요약)
그렇다면 이 '회복탄력성'이라는 무기는 어떻게 장착해야 할까요? 12장은 이 책의 모든 교훈을 3가지 DNA로 요약합니다.
1. 가시성 (Visibility)
"모르는 곳(White Space)"에서 터진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3장 GM)
1차 협력사만 보지 마십시오. 그들의 2, 3차 협력사(7장), 그들이 쓰는 원자재의 광산(10장), 그들의 윤리 상태(11장)까지 파악하는 '공급망 지도'를 그려야 합니다.
2. 유연성 (Flexibility)
"하나의 방법"에 '올인'하지 마십시오. (6장)
부품을 표준화하고, 제품을 '레고 블록'처럼 모듈화하십시오. 직원을 다기능화(Cross-training)하십시오. A 플랜이 무너졌을 때 즉시 B 플랜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가 핵심입니다.
3. 문화 (Culture)
가장 중요합니다. 회복탄력성은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 만듭니다.
나쁜 소식(8장, 노키아)을 즉시 보고해도 처벌받지 않는 문화.
최악의 재난(4장, P&G) 속에서도 현장 직원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는 문화.
'윤리(11장, 나이키)'를 비용이 아닌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는 문화.
블로그를 마치며 (이 책의 마지막 메시지)
《무엇이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가》의 마지막 장은 우리에게 경고와 희망을 동시에 줍니다.
'뉴노멀'의 시대는 분명 위험합니다. 하지만 이 만성적인 불확실성은, '준비되지 않은 기업'에게는 종말을, '회복탄력적인 기업'에게는 경쟁자를 압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당신의 조직은 여전히 '효율성'이라는 과거의 지도에 매달려 있습니까?
아니면 '회복탄력성'이라는 '뉴노멀'의 새 지도를 그리고 있습니까?
'생존'을 넘어 '성장'하기 위한 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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